진로랑 이직 준비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 플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게 아니라서 클라이언트들과 협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출근하면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 편인데 오늘도 예외 없이 공부를 하고 있다가 메일을 받았다. Vite나 WebPack같은거 정리하고 싶어가지구 번들러 공부해서 번들러 얘기로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애드고시라고 불리는 이 애드센스 합격을 어언 신청한지 두달만에 해냈는데 에 대한 자랑은 해야하지 않는가.. 그래서 그동안 내가 어떤 짓을 해왔는지 그 시간들과 노력을 한번 공유해보고자 작성해본다.
1. 광고 게재를 원래 할 생각이었나요?
처음엔 당연히 광고의 존재도 몰랐고 할 생각 없었다. 애초에 이거 포트폴리오 용으로 쓰는 블로그고, 맨날 기술 얘기만 하자니 내가 머리에 쥐날 것 같아서 일기 같은 개념으로 잡담 쓰고, 그리고 회사에서 화나면 화풀이 대상으로 SI 개발자로 살아남기 시리즈 쓰고 있는거다. 근데 쓰다보니 생각보다 이런 주제들이 조회 수가 꽤나 나오는 편이라 광고 몇 개 달아두고 클릭은 기대도 안하고, 그냥 조회수 만으로 쪼끔만 챙겨볼까 하는 생각에 광고를 걸어두기 시작한건데, 애드핏은 그냥저냥 어쩌다보니 됐고, 텐핑도 신청하니 머지않아 광고 줄줄 뜨길래 음 크게 번거롭진 않네? 했었는데 애드센스는 진짜 악명높은대로 힘들더라.
뭐 얼마 전에 티스토리가 자체 광고 걸기 시작한걸로 멀쩡히 블로그 운영하시던 블로거분들 막 광고 잘리고 이런다고 논란이 많던데, 난 내가 멍청해서 계속 승인 심사 중이었던터라. 아무 생각이 없었다;(이제 좀 차근차근 들여다봐야지..)
2. AdSense 승인기
처음엔 애드센스도 카카오 애드핏 마냥 걍 대애충 신청해두면 얼마 안있다 알아서 되겠거니.. 했다. 근데 내가 MBTI도 극한의 P를 달리고 있다고 자랑을 하듯이 미리 알아보고 철저히 했으면 아무 문제 없이 한번에 승인 났을텐데 똥멍청이 마냥 계획 없이 문제 생기면 그때그때 그 내용만 조치를 했다. 그래서 난 삽질 한번 하고 심사 요청 두번 했다.
1) 삽질 한번
이건 좀 어이가 없다. 내가 한창 블로그 막 포스팅만 하다가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블로그 스킨도 좀 예쁘면 보기 좋겠다. 다크모드도 좀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바람에 중간에 스킨을 한번 바꿨다. (사실 많이 바꿈. 다들 예쁘게 잘 쓰시는데, 꼭 내꺼에만 적용하면 계속 맘에 안들더라.) 근데 스킨을 바꾸면서 이거 소유권 확인이었나? 하여튼 뭐 메타 태그 헤드 안에 넣어주는거 까먹어서 머저리 마냥 그거도 없이 애드센스 들락날락하면서 "잉 언제 승인되는거야..." 하고 있었음..
영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거 없이 한 4준가 기다렸는데 태그 달아주고 이틀인가 만에 안됐다고 수정사항 수정하라고 메일오더라. 씁....
2) 심사요청 두번
처음에 뭐더라. 광고가 노출되지 않는 페이지가 있다고 했던가? 그랬는데 이게 카테고리 안에 글이 없으면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해서 글 없던 카테고리 지웠다.. 지금도 나 카테고리 만들거면 카테고리 만들자마자 바로 글 써서 하나라도 남겨둔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심사요청 했는데, 그 이후에 또 뭐 다른 문제가 생겼다고 메일 오고 수정하라고 그래서 그 문제 해결방법은 애드센스 광고를 할 수 있는데 다 띄워두는게 아니라 게시물 상단에 하나만 올려두는거라고 하길래 그렇게 해뒀다.. 그렇게 오늘 애드센스 승인이 난거임..
뭐 애드고시 합격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많던데 어떤 분들은 걍 하루 이틀만에 바로 승인 났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2주넘게 계속 승인이 안나서 속상해하시는 분들도 많고, 게시물이 50~100개 사이는 있어야한다고 하고 뭐 꾸준히 글써야하고 그런게 있었음. 근데 게시물 갯수나 꾸준히 쓰고 이런건 애초에 내가 이미 이뤄놓은거였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내가 겪었던 두가지 사례 미리 적용해두고 나처럼 바보처럼 하지 말고 좀 꼼꼼하게 신경써주기만 하면 다른 분들도 무난히 애드센스 승인 나지 않을까 싶다.
3. 소감
내가 솔직히 블로그라는걸 열심히 쓰는게 지금이 인생 최초다. 학생 시절에 네이버 블로그 이런거도 써봤는데 3일을 못가더라.. 지금이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서 열심히 쓰는거긴한데, 어쨌든 블로그에 하루하루 열심히 기록하면서 광고도 붙여보고 꽤 많은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어쨌든 저 애드센스 승인이라는 얘기가 내가 만들어내는 컨텐츠들이 유익하고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정보로 전달된다고 하는 것만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