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개발선생님 일기

[개발선생님 일기] 한 분의 수업을 마치고 (기초 프로그래밍 수업)

隣席の開発者群 2023. 8. 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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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종강

6월부터 수강생 두 분을 모시고, 수업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한 분의 수업을 마무리 짓게 되었다.

이유는 하고 싶어하시는 분야가 웹이나, 앱이면 개발하는 느낌이 거의 비슷하니 계속 수업할 수 있겠다만..

이 분의 경우엔 Python 으로 머신러닝 프로그램 만드는 계열이 목표셔서 처음부터 관련 라이브러리 및 머신러닝 개발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쳐 드리기는 조금 힘들 것 같고, 기초 프로그래밍에 속하는 파트만 알려드리기로 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초 프로그래밍은 진짜  기초 맞다. 변수가 뭔지, 데이터 타입(자료형), 반복문, 조건문, 예외처리 등등 이런거 가르쳐 드린거였음. 

어쨌든 수업을 마치고 리뷰라도 한번 써보고자 하는데, 내가 가르치면서 어려웠던 부분들을 조금씩 정리해두고자 한다. 

 

일단 첫번째로는 반복, 조건 가르쳐드리는 부분이었다. 사실 가르쳐주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힘든게 아니었긴한데, 오히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어려워하셔서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 반복을 하는 것만 해도 for, while 이런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반복에 대해서 알려주자니, Index 개념도 얹어서 알려줘야했고, 반복을 멈추기 위한 break나, 다음스텝으로 넘어가는 continue 이런 식으로 알려주다보니 배우시는 분 입장에서도 많은 정보가 쏟아져 혼란스러워 하셔서 좀 어렵지 않았나 하는데, 이 부분을 좀 간결하게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봐야할 것 같음.

 

두번째는 객체지향, Class를 가르쳐주는 부분이었는데, 이건 솔직히 얘기해서 한번에 알아들을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은 한다. 흔히 예시로 드는 "자동차" 라는 예시를 처음에 들어서 설명을 했는데, 표정이 계속 아리송하다는 느낌이라, 예제를 가져오는 것에 애를 많이 먹었다. 

결국 가져온 예가 특정 사물에 빗대는게 아니라, 현실 세계 속에 있는 객체(Object)라고 불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프로그램 세상 속에 가져온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다. 현실 세계관에 있는 것을 프로그램 세계관에도 만들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그 과정 속에서, Class가 가져오려는 객체의 설계도, 청사진 역할을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도 아리송해 보이셔서, 해당 객체의 모든 특징을 가져온다는 것은 아니고, 프로그램 내부적으로 필요한 요소들만 속성으로 집어넣어서 필요한 만큼만 구성한다고 이야기 했더니, 조금 이해가 되었다고 말해주셨었다. 

 

이번 수업을 진행하면서 내가 이해하고 있던 것들이 틀리지는 않았으나, 상대방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조금 부족함을 느꼈다. 조금 더 다양하게 고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방법을 모색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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