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개발선생님 일기

[개발선생님 일기] 코딩 / 개발 과외 일기 (1)

隣席の開発者群 2023. 7. 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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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대 할 수 없는 선생님의 모습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이 얼마나 명확하고 확실한지 알고 싶어 타인을 가르치는 활동을 시작했다. 당연히 내가 목적을 갖고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따로 보수는 받지 않고 하고 있는데, 무료라서 그런지 다행히 강의의 빈도와 밀도가 조금 낮아도 대부분 만족해주시는 것 같다. 코딩을 배울 사람을 모집할 때, 처음에 거의 10명 가까이 되시는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지만, 아무래도 원래 회사를 다니고 있는 입장이기도 하고 그룹과외로 쪼개서 한다고 하면 한사람 한사람 제대로 신경써주며 밀도있게 수업을 진행할 자신이 없어 딱 두 명만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렇게 수업도 해보다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잡혀서 내 나름대로 로드맵도 구성할 수 있게 되고, 나름대로 여유가 생겼다고 판단해 여기다 일지를 작성하기로 함. 

 

지금 배우고 있으신 두 분 중 한 분은 코딩, 개발 분야는 원래 하나도 모르셨는데 python을 통해 주식자동매매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으시다는 목표가 있어 프로그래밍이라는게 뭔지 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따로 UI를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 실행만 시키면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화 되어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으신 것 같아, CLI 계산기 만드는 것을 예제로 만들어가서 거기 들어있는 코드들을 바탕으로 가지치기하듯이 변수와 함수, 반복, 분기 등등을 가르쳐 드리고 있다. 

 

다른 한 분의 경우에는 신입 개발자라고 하셔서 놀랐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시지만, 모던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바닐라 JS 같은 것을 보는 것 보다는 React / Vue 와 같은 SPA 프레임 워크를 보게 되는 일이 흔하다보니, React / Vue를 활용한 Single Page Application 그리고 자바스크립트 자체 이해에 어려움을 좀 겪으신다고 하셔서, 내가 공부했던 방법대로 왜 Single Page Application이 등장하게 됐는지, 왜 React는 변수에 바로 데이터 할당을 하는게 아니라 setState() 라는 액션을 통해 한 단계를 더 거치는 것인지, 이런 배경을 통해서 차근차근 이해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가르쳐드리고 있다. 또 자바스크립트 문법이나, 배열 / Object 이런걸 다루는데 자신이 없다고 하셔서 같이 코딩 테스트 문제를 풀어보면서 이럴 때는 이런 함수를 사용하면 조금 더 코드 라인을 줄일 수 있겠네요? 라는 피드백을 하는 식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두 분께 많이 그리고 아주 깊게 가르쳐드리는 것은 나도 저연차 개발자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조금 있을 것이라고 미리 양해를 구했고, 수업도 주 1회 정도로 적게 하고 있지만 두 분 다 감사하게도 계속 수업을 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셔서 나름대로 보람을 쌓아가고 있는 것 같다. 또, 최근 올렸던 게시물들이 다 수업 들으시는 분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느라 공부했던 내용들이라서 나의 발전에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다른 개발자 분들께도 누군가를 가르쳐보는 일을 추천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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