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긴한데, 나는 내 공부도 할겸 다른 사람들한테 도움도 줄겸 무료로 개발 수업을 하고 있다.
아예 신입개발자라면 입문(용어정리나 뭐 기본적인 개념들)부터 가르쳐주고, 이미 개발자로써 개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Front End 개발 쪽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데, 운이 좋게도 이번에 회사에서 같은 팀원들을 대상으로 React App 개발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면서 스스로 좀 피드백을 하게 되었는데, 후기삼아 또 기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록을 한번 남겨보고자 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 회사는 테크 회사가 아니다. 테크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입사 전에 웹개발을 정규적으로 배웠던 분들이 아닌 경우도 있었고, 단순한 코딩만 해봤지 실질적으로는 여기서 개발자체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배경지식이 약한 케이스가 있었다. 이런 케이스를 고려하지 못해서 추가적인 자료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조금 하고 있음..
물론 개발자들의 문화라는게 누가 떠먹여주는게 아니라 대부분 스스로 공부해서 습득하는 케이스인건데, 그래도 혼자 쭉쭉 뻗어나가는거보다야 전체 팀원들이 같은 배경지식을 가지고 같이 개발하는게 의사소통 상으로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조금 알게 됐음.
두번째로는 개념적인 설명을 하는건 이전 수업들을 하고 연습을 통해 할만해졌는데, 코딩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진행해야할지를 고민하게 됐다. 개념을 아주 잘알고 있어봐야 코드로 풀어내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데 그렇다고 내가 먼저 우다다다 한 뒤에 따라쳐보세요. 하는 따라올 놈은 따라오고 아 닌 놈은 포기해라 라는 식의 학원느낌 교육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서 좋은 방안을 한번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프로젝트성으로 코딩을 하고 그거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게 가장 좋은데, 프로젝트를 하자니 기간을 길게 잡아먹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음. (학원강사 쌤들은 걍 프로젝트하라고 던져놓고 질문하면 자잘하게 조언 정도 말곤 안하시긴함..)
뭐 공식적으로 수업을 하는 첫 기회였다보니, 나름 자료도 준비하고 애를 썼지만 부족한 점은 많았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돈 안 받고 하는 수업이야 개념설명 수업자료도 없이 대충 말로 때우든 코드 좀 보여주고 이런 느낌으로 짜면 편해요 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건 업무의 연장이기도 하니까 준비 해봤는데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사내 기술 교육 담당자 이런 느낌으로 가려면 갈 길이 먼 것 같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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