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18)

隣のプログラマー君 2025. 3. 1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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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쓰면 생산성이 올라가긴 하지. 네 머리에 든건 없어지겠지.

 

요즘 DeepSeek가 아주 이슈다. Chat GPT 와 같은 기존의 AI들에 비해서 파격적인 비용절감을 해냈기 때문에 AI도 보급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특이점이 온 것 같다. 뭐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저 DeepSeek 라는 녀석 때문에 번뜩 하나 써볼까~ 하는 주제가 생각이 났는데 그 얘기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

내가 만 1년차도 안됐던 시절에 이 AI 라는게 막 급부상하기 시작했는데, 그 때 주변 사람들을 보면 막 Chat GPT 한테 코드를 어떻게 짜야할지 물어본다거나 하는 일이 많았다. 나는 이런 행동에 대해서 반대하는 편이었는데 오늘 그 이유를 한번 얘기해보도록 하자.

 

1.  Chat-GPT 써도 공부된다?

GPT의 힘을 빌려서 실제로 공부하고 많은 도움을 얻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좀 구닥다리 같긴한데, 지식은 얻기 위해 노력한 시간에 비례하게 휘발성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개발을 하다가 모르는게 생겨서, 구글링을 2시간을 해서 원하는 정답을 찾았다고 치면, Chat-GPT한테 모르는걸 질문하는 경우엔 대충 30초 안에 개념과 예제코드까지 모두 얻어 낼 수 있다. 효율성, 생산성은 정말로 좋다. 하지만, 그 지식이 과연 당신의 머릿속에 오래오래 남아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한다. 지식이 남지 않은 개발자라면 매번 코딩을 할 때마다 어려움이 생길거고, 어려움이 생길때마다 GPT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데 만일 인터넷이 하루정도 끊긴다면? 끊긴 날이 하필이면 프로젝트 마지막 날이라면? 내일까지 마무리가 되어야하는데, GPT 없으니까 코딩 안할래~ 라고 말하며 무책임하게 멈출 수는 없다는 얘기다.

 

우리는 돈을 받고 코딩을 하는 직업이다. 돈을 받고 무언갈 한다는건 프로라는 얘기다. 프로가 일을 하는데, 내 코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고, 심지어 그 자리에서 예제 코드를 짠다거나 하는 행동도 할 수없다면? 그건 돈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니, GPT가지고 코딩할거면 개발자 그만둬라. 교양으로 취미삼아 코딩하는데 GPT쓴다고하면 뭐라할 사람 아무도 없다. 

 

2. AI가 코딩 다해주는데 모르면 뭐 어떠냐. 어차피 끊길 밥 줄이라면 수단방법 안가릴거다?

밥줄끊긴다는 말엔 솔직히 할 말이 없긴하다. 진짜로 웹사이트 하나 정도는 AI가 다 만들어주니까. 심지어 호스팅까지 다해서 배포도 끝내주는 애들도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단순히 코딩의 영역을 벗어나면 좀 말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AI가 짠 코드를 검증하고 분석해야한다면? 또, AI 에게 모든 업무나 시스템의 히스토리를 설명할 수 없다면? AI도 오류가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고, 실제로 히스토리나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서 모두 말해주지 않으면 AI도 그 영역은 반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이 하던 일을 자동화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해당 영역이 모두 반영되어야 함은 변함이 없다. 

근데 개발자가 AI가 작성해주는 코드를 분석도 못하고, 검증도 못한다면 그건 그냥 AI한테 완벽하게 기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된다. 심지어 기업마다 업무의 디테일이 조금씩 다르고 특징이 있을텐데, 그걸 모두 반영하게 하려면 사람의 존재가 없을 수는 없단 얘기다. 

 

뭐 코딩만 하다가 개발자 그만둘거면 상관 없다. 근데 꾸준히 개발자로 먹고살 방법은 어떻게든 나올거고 그러기 위해선 현재의 나를 갈고 닦는 수밖에 없는데 AI는 특히 신입개발자에겐 도움이 하나도 안된다고 봐야하는게 맞다.

 

3. 당신은 어차피 창업을 하든 취업을 하든 기업에서 일해야한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AI를 내재화 하지 않는 이상 기업은 AI를 사용해서 코드를 짜는걸 허락해주지 않을 거기 때문이다. 기업은 각 기업마다 기업 비밀이라는게 있다. 대외비라고 해서 외부에 흘려선 안되는 정보들 말이다. 근데, 사소한 업무 내용까지도 이렇게 대외비로 묶이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 테크기업에서 개발한 AI를 사용해서 우리회사 업무에 도입할 코드를 짠다고 하면 어떤 회사에서 하라고 할까? 우리 회사의 영업비밀이든 업무 프로세스든 AI가 들여다 봐야만 개발이 가능하고, 그 데이터는 AI를 개발한 회사 쪽에서 다 볼 수 있을텐데. 때문에 AI에 의존 할 수는 없단 얘기다 기본적으로 코드의 작성은 개발자가 하되, 어떤 알고리즘의 구현 방식 예제 등 참고자료 정도만 활용하는거지. 그걸로 무슨무슨 업무인데 이러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어쩌고저쩌고 결과물을 내는 코드 짜줘 같은 행위하면 머지않아 회사한테 고소당해서 잡혀간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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