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성한 글은 간략히 뭐가 필수로 들어가야하는지 정리한 글이었는데, 오늘부터는 조금 세세하게 부품별 선택기준이라든가 이런 쪽으로 한번 작성을 해보려한다. 사실 대단한건 없고, 용도에 따른 정리 그리고 부품 고를때 이름이 상당히 어지럽게 생겼는데, 그걸 잘 잘라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1. CPU 이름을 분석해보자
뭐 애플은 이제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M1,M2 같은 ARM 칩셋을 사용하고 있으니까 이제 세개라고 해야할 수도 있지만, 조립 데스크탑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CPU는 두가지 제조사가 있다. 하나는 아주 옛날부터 왕좌에 앉아있었던 인텔(Intel)이라는 회사고, 또 다른 하나는 한 3년전? 쯤부터 인텔 역시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았던 행보를 걸어간 덕에 상당히 고평가 받으며 급부상한 AMD(흔히 암드라고 부름)가 있다.
때문에 두가지로 분류해서 설명을 할텐데 일단 Intel부터 시작하도록 하겠다.
1) Intel
위의 그림이 잘 잘라져 있어서 주워왔다. 그래도 어렵게 생겼으니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싶은데, 예를 들어 우리가 갤럭시 핸드폰을 구입하거나 할 때 보면 갤럭시 Z , S 시리즈는 플래그십 라인 이라고 하고, 갤럭시 A 시리즈 같은건 엔트리 라인이라고 부르게 되는데, CPU역시도 그런 급 구분이 있다. 뭐 아주 옛날엔 팬티엄 뭐 이런 라인이 있었고(물론 지금도 있다.)노트북용 저전력 CPU에는 뭐 셀러론 이런 이름을 달고 있는데, 다 그냥 생각하지말고 그냥 딱 조립 데탑에 사용하는거 + 최근 경향에 맞춰서 보자. 최근 조립 데스크탑 CPU는 i3, i5, i7, i9 이런 식으로 성능에 따른 급 구분이 존재한다.
(1) 성능 구분 1
i3 < i5 < i7 < i9
급의 순서는 대충 이렇고 제일 우선적으로 이 급 구분을 CPU 이름의 제일 앞에 위치 시킨다.
(2) 세대 구분
그 다음 "-" 뒤에 있는 숫자의 첫번째자리가 세대 인데 이건 그냥 출시된 순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 현재 인텔 CPU 는 13세대가 가장 최신이고 더 이전 세대는 12,11,10 이렇게 줄어드는 거다.
(3) 성능 구분 2
그리고 이 세대 뒤에 오는 숫자들은 그냥 짝짓기 하는게 편한데
i3 = 100, i5 = 400, i7 = 700, i9 = 900
대충 일반적으로 이렇게 구분지어진다. 급에 따른 성능 차이를 말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또, 지금 기준 대략적으로 100이 붙어있으면 쿼드코어, 400가 붙어있으면 헥사코어, 700이상으로가면 옥타코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4) 옵션 구분
마지막으로 봐야하는게 제일 끝에 붙은 K, F, KF, KS 뭐 이런건데 이건 그냥 옵션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 F - 내장그래픽 없음
• K - 오버클럭 가능
• KF - 내장그래픽 없음 + 오버클럭 가능
• KS - 오버클럭 가능한 스페셜 에디션
• 아무 표기 없을 때 - 내장 그래픽있고, 오버클럭은 불가능한 모델
이런 식으로 구분지어지는데,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사용자가 오버클럭 할 일도 없고, 나는 굳이 무리하게 오버클럭 할바엔 급 높여서 사는게 맞다는 주의라 그냥 아무표기 없는 모델이나 글카를 살예정이라면 F 모델을 사는걸 권장한다. PC방 컴터들도 대부분 CPU는 i5 -9400F 이런게 대다수임.
2) AMD
이건 뭐 그림 찾기도 힘든데, 애초에 워낙 단순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럼 한번 알아보자.
RYZEN 5600X
얘네는 이렇게 네이밍이 상당히 심플한 편인데, 제일 앞의 숫자가 세대 구분 나머지 숫자가 성능구분이다. 그리고 얘네는 뭐 제일 끝에 붙는 알파벳이 딱 두개 있는데 이게 오버클럭 옵션을 표시하진 않는다. 왜냐면 일단 얘네는 기본적으로 모든 라인업이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임. 그래서 마지막 자리는 성능 표시(X가 있으면 NonX보다 조금 더 고성능) 혹은 내장 그래픽(있으면 G) 있느냐만 보여주는거라서 이 두가지만 고려하면 된다.
아 추가적으로 얘네도 RYZEN 3,5,7,9 이렇게 구분이 있는데 인텔이랑 같은 순서로 고성능을 얘기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신 얘네는 저 안에서도 상당히 많이 갈라지는데 5300, 5500, 5600, 5700. 5800, 5900 5950 이런 식으로 상당히 많다. 그래서 같은 엔트리 안에서도 성능 구분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인텔보다 네이밍 자체는 복잡하지는 않지만, 구분이 좀 복잡하다.
2. 내게 필요한 CPU를 골라보자
앞서 CPU가 어떤 식으로 이름이 정해지는지 알아봤으니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생겼을 거다. 그럼 이제 내게 필요한 CPU를 골라보도록 하자. 대충 용도는 세가지 정도로 추릴 수 있는데, 게임, 사무, 작업용으로 구분이 지어진다. 그 외의 용도는 댓글로 물어보면 최대한 성심성의껏 대답해주겠지만, 답변해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양해부탁한다.
여기는 모두 최신 세대 CPU 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세대가 내려갈수록 틀려질 수도 있으니 그 점은 생각해주길 바란다.
1) 게임
많은 사람들이 게임용으로 쓸 CPU를 궁금해할텐데 게임용은 솔직히 복잡한 연산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FPS 같은 게임을 하는거 때문에 빠른 화면전환을 무리 없이 하기 위해 그래픽카드를 더 좋게 가면 갔지, CPU는 큰 영향도가 없기 때문에 아주 고성능이 필요하다. 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게이밍 컴퓨터를 맞출 때 PC방에서 사용하는 i5 수준의 CPU 정도만 골라잡아줘도 대부분의 게임하는데는 거의 무리가 없고, 심지어 i3 수준으로 잡아도 흔히하는 게임 = 롤, 메이플 이런거 돌리는덴 아무런 제약이 없다고 보면 되겠다.
요약 : 가난하다 i3 사도된다. 여유 있으면 i5 가면 어지간한 게임 충분하다.
2) 사무, 간단한 웹서핑
사무용, 일상적인 웹서핑 용도로 쓰는건 더 좋은 사양이 필요없다. 해봐야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이정도 쓸텐데 걔네가 고성능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심지어 그래픽도 고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건 부탁한다면 거의 무조건 i3 급으로 쓰면 된다고 보면 되곘다.
요약 : 걍 i3 급으로 사자. 따로 좋은거 필요없다.
3) 작업용(개발, 디자인 등)
이쪽으로 넘어오면 돈을 좀 써야한다. 이쪽에서도 사실상 초급 수준의 작업을 한다면 굳이 고사양을 필요로 하진 않지만, 조금만 경력이 쌓이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나면 컴퓨터가 일을 많이 해야한다. 물론 이경우엔 CPU 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 RAM 의 영향도 분명히 크기 때문에 쟤네도 고사양, 대용량으로 맞춰야한다.
요약: 못해도 i7은 달아주는게 좋다. 적당히 돈을 분배해서 최대한 모든 부품들을 상향평준화 시켜주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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