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PC] 컴알못을 위한 메인보드 고르기 정리

내가 좋아하는 박격포 흐흥🥰

이번엔 메인보드인데, 이 컴퓨터를 구성하는 가장 베이스인 이 녀석도 상당히 종류가 많고 어렵다. 뭐 전원부가 많니 적니 부터 해서, RAM 슬롯이 몇개냐, 포트는 어떤걸로 구성되어있느냐, WIFI를 지원하느냐 마느냐 이런 문제도 있을거고 골이 아프다. 

어쨌든 내가 이런 글들을 쓰는 취지가, 컴알못들을 위해서 알기 쉽게 고를 수 있는 선택지와 설명을 제공하고자 하는건데... 그러다 보니 조금 많은 설명을 생략하고 어느 정도 가볍고 어렵지 않은 이야기들로만 할 예정이다. 

 

메인보드 선택의 기준은 CPU 

내가 굳이 CPU 구매 가이드를 먼저 작성한 이유가 이거다. 메인보드를 고를 땐 CPU 가 뭐냐 가 상당히 많은 것을 좌우한다.

때문에 CPU가 이미 골라져있는 상황에서 메인보드를 선택해야하는데 대부분 이 사실을 생각하지 않는다. 자 그럼 어떤 기준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1) CPU 소켓 규격

CPU가 세대를 거듭하면서 제조공정도 발전하고, 기술도 발전하고 이러다보니 더 작은 면적 안에 연산을 하는 애들을 더 많이 심어 넣을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메인보드에 체결하는 부분의 규격도 계속 바뀌어왔는데, 그 CPU를 장착하는 부분을 소켓이라고 부른다. 그 소켓규격이 동일해야만 호환이 되는거기 때문에 꼭 소켓 규격을 확인해야한다. 

(현재 기준 최신 Intel CPU의 소켓규격 1700 / 현재 기준 최신 AMD CPU의 소켓규격 AM5)

 

 

2) 칩셋

다나와 화면 캡쳐해옴

위의 사진을 보면 진짜 칩셋이 겁나게 많다. 이 많은 종류 중에 뭘 어캐 알아서 골라요... 라고 할 필요 없다. 어차피 위에 검색조건처럼 대부분 구분도 되어있는데다, 그냥 우린 일단 몇가지만 기억하면 된다.크게 말하면  Intel CPU 에 사용되는 칩셋과 AMD CPU에 사용되는 칩셋이 다르다는 것인데..

일단 메인보드 칩셋의 계층도를 한번 알아보자.

Intel / AMD
Z           X
 B           B 
H          A

위에서부터 최상위 계층이고 아래로 갈수록 낮아진다고 보면 되겠다. 지금 써둔 저 알파벳들이 보드 칩셋 이름의 가장 앞에 붙는 글자들이다. 

그럼 이제 한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래 그럼 최하랑 최상은 구분을 잘하겠는데 중간은 어캐 구분하냐!" 라고 말이다. 

그래서 이제 뒤에 붙는 숫자들에 대한 설명을 할건데, 

AMD X670

첫번째 숫자는 CPU 세대에 맞춰서 넘버링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만일 AMD CPU 최신이 5세대 인데 만약에 6세대가 나왔다. 하면 저 앞에 6이라는 숫자도 7이렇게 올라간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소켓호환 같은게 저 숫자와 함께 움직인다고 보면 되겠다. 

두번째 숫자가 중요한데 저게 B보드 Intel과 AMD를 구분할 수 있는 Key다. Intel의 B보드의 경우엔 중간 숫자가 6이고 AMD B보드는 중간 숫자가 5임. 저런 검색조건같은거나 아무 설명 없이 그냥 구분하라고 하면 난 대충 이렇게 구분한다. 

 

뭐 이런건 어쨌든 그냥 교양같은거고 실제로 이제 구매를 할때를 생각해보자.

보드는 CPU에 의존한다고 했으니, 최상위 보드를 산다는건 좋은 CPU를 산다는 뜻이다. 좋은 CPU 쓰고 싼 보드 쓰면 안돼요? 라고 물을 수 있는데, 그럼 좀 복잡한 얘기긴하지만 전원부가 힘들어하거나 이런저런 이슈가 있을 거다. 그래서 CPU랑 메인보드는 세트로 생각해서 CPU 급을 올리면 보드도 올려줘야한다 이게 제일 생각하기 간편하다. 하지만 역으로 하는건 상관 없다. 만일 나중에 업그레이드 할생각으로 CPU는 싼거쓰되 보드는 미리 비싼거 쓰겠다. 라고 하면 그건 상관 없다. 

 

3) 그럼 골라보자.(기준 설정)

 

(0) 나중에 업글을 할지 생각하자. 

조립PC는 새로운걸 사서 바꿔달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나중에 급을 올릴거라는 선택지가 있다.

만일 나중에 업글을 할 것 같다면 밑에서 제안하는거보다 한단계 위의 보드를 사길 권한다. 

(뭐 갑자기 최상위 CPU로 뛸거면 두단계 뛰어도 된다.)

 

(1) CPU가 i3급이다. (AMD의 경우엔 Ryzen 3)

H보드 중 지금 내 CPU의 세대와 소켓이 맞는걸 사자. (AMD의 경우 A보드 중 지금 내 CPU의 세대와 소켓이 맞는걸 사자.)

 

(2) CPU가 i5급이다. (AMD의 경우엔 Ryzen 5)

B보드를 사자. 뭐 사실 i7까지도 사용해도 괜찮은데 그냥 1:1 매칭 해주는게 그냥 컴알못 기준에서는 생각하기가 편할 것 같다. 

 

(3) CPU가 i7급 이상 이다. (AMD의 경우엔 Ryzen 7 이상)

이정도 사실 분들이면 솔직히 계속 업글 욕심이 있을거라 걍 첨부터 Z/X 보드를 권한다. 일반적인 용도 안에서 쓴다는 가정이다? 그럼 거의 i5 레벨이면 충분한데, 여기까지 왔으면 장비욕심이 강하거나 컴퓨터 빡시게 돌려야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일거라서 그냥 애초에 하이스펙으로 가는걸 권한다. 

 

4) 제조사

난 솔직히 제조사는 관심없고 전원부 페이즈 많으면 사는데 전원부 페이즈 설명하면 다들 이거 글 보다가 포기하고 돌아설거 알아서, 

그냥 항상 괜찮다고 생각했던 회사를 권하겠다. ASUS / MSI 중에 사는걸 권하고 싶다. 난 MSI 좋아한다.(광고 아님.)

 

5) 폼팩터

이건 보드 사이즈를 얘기하는건데 케이스랑 호환을 고려해야하는거다. 일반적으로 그냥 ATX, m-ATX, E-ATX 이런데 걍 m-ATX가 제일 무난하다. 대부분 케이스에 다들어가고, 유난히 작은 사이즈의 케이스를 쓰지만 않으면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