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7)

隣席の開発者群 2023. 7. 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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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자긴줄아나?

여느 날과 같이 난 오늘도 상당히 빡이 친 채로 퇴근을 하게 되었는데, 오늘은 그 정도가 강력하여 또 살아남기 시리즈를 남기러 왔다. 

오늘은 좋좋소 SI 기업의 신입 인력 순환 시스템을 한번 얘기해볼까 하는데 이거 봤는데 좋좋소 SI 기업 지원한다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 

 

요즘 워낙 스타트업도 많아지고,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보니 상당히 SI 업계로 입사하는 사람의 수는 줄어들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이 IT 업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업종인 만큼 엄청난 볼륨을 자랑한다. 이런 중소 SI로 입사하는 인력들의 대부분이 신입이고, 입사하고 3년정도 공부하며 경력을 쌓은 뒤에 인하우스, 대형 SI, 혹은 서비스 기업으로 이직하고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게 생각보다 말처럼 쉽지가 않다는 것을 알아두어야한다. 

 

학원 수료하고 항상 네카라쿠배 이런거만 보다보면 당연히 꼴랑 서류한장내고 인성면접 한번 보면 합격할 수있는 좋소 SI 정도는 하찮아 보이지만, 정작 들어가면 1년도 못채우고 나갈 수 밖에 없는 케이스도 흔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이 이유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데, 그 저연차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이 너무나도 많다.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신입이든 1년차든, 어쨌든 갖다 놓으면 거기서 거기라고 보면 된다. 특히 기업의 입장에서는 해가 갈 수록 찔끔찔끔이라도 연봉이 올라가는 연차 쌓인 직원보다는 1년 정도 맛있고 싸게 부려먹은 다음에 자르고 또 다른 신입을 뽑는게 아주 그냥 달아버릴 수 밖에 없음. 대부분 개발자 귀하다고 해서 모셔간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지옥의 SI 웹개발업계는 그딴거 없다. 애초에 저렴한 신입인력 굴려서 돈벌어들이는 회사들이기 때문에 개발자 귀하다는 생각보다는 학원에서 쏟아져 나오는 신입개발자들 보면서 입맛 다시고 있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래서 흔히 볼 수 있는 회사 멀쩡히 잘 다니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자르는 방법으로 저연차 직원 가지치기를 해버리는데, 회사측에서 해고 통보를 하거나 하게 되면 노동법 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별의 별 이상한 이유를 갖다붙여서 괴롭히는 방식이 있다. 뭐 업무를 시키기엔 실력이 부족하다고 얘기하며 개인 시간 투자를 강요해가며 공부를 시킨다거나, 뭐 대단한게 아무것도 없는 임원들의 직원 평가를 거쳐 유배지(일반적으로 회사에서도 딱히 관심없는 지방 프로젝트)로 보내버린다거나 등등 주구장창 이렇게 괴롭히다보면 세상 물정 모르는 사회초년생들은 지쳐 나가떨어지게 되는데, 그와 동시에 잡코리아, 사람인 같은 채용플랫폼엔 또 다시 신입개발자 채용이라는 공고를 붙여놓는 개웃긴 상황을 만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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