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8)

隣席の開発者群 2023. 7. 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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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인수인계를 받게 되는 신입 개발자

오늘은 진짜 그 말로만 듣던 주먹구구식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 진짜 경험하고나면 뒷골이 땡기고 머리가 띵하니, 당장이라도 그냥 때려치고 싶어질 지경이 된다. 
 
대부분 신입개발자라고 하면, 쟤가 뭘 할 줄 알겠어.. 공부나 하라고 해. 라며 뒷전으로 밀어두는 그런 분위기나 OJT 같은걸 해서 사전 교육을 시킨다 이런걸 생각을 할텐데, 일단 기본적으로 좋좋소는 그런게 없다. 놀랍게도 그냥 입사와 동시에 바로 플젝에 갖다 박아버리는데 그렇게 갑자기 플젝에 뚝 떨어진 신입개발자는 그때부터 살아남기 위한 지옥의 시간이 지속 되는거다.  왜 이게 지옥의 시간인지 한번 설명을 해보도록 하자.
 
중, 고급개발자가 겁나 빠져나간다.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에는 중, 고급개발자라는 것이 상당히 귀한데, 첫번째 이유는, 당연히 모든 개발자가 비전있고, 좋은 기술, 좋은 아키를 사용하고 있는 회사에서 일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이 굳이 좋좋소에서 경력도 채울만큼 채웠는데 남아있을 이유가 없고, 만일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도태되어버린 현실에 안주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인데, 두번째 이유가 이제 여기서 등장한다. 이 도태되어버린 그나마 중고급인 개발자들이 한프로젝트에 오래 머무를 수가 없다. 절대적인 중고급 개발자의 인력은 부족한데 프로젝트는 어쨌든 계속 수요가 있으니, 설계나 기획 같은 신입이 하기 버거운 일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이 중고급 개발자들을 돌려막기 할 수 밖에 없음. 그래서 이제 기획, 설계 딱 하고 주요한 문제 해결해주고 나면 중고급은 바로 다른 사이트로 가버린다.  그럼 거기 투입 되었던 신입개발자들이 나머지 개발 (SM 계약도 있었다면 운영, 유지보수 등도)을 도맡아 하게 되는거다. 
 
이게 큰 문제가 되는게, 신입개발자들이 어쨌든 책임감이라는게 있고 대부분 첫프로젝트기 때문에 잘 모르면서도 맨땅에 헤딩해가며 어쨌든 플젝을 끝까지 마무리하게 되는데, 이게 결과물이 좋을리가 없다. 뭐 알고 해야 제대로 하지... 하여튼 이런 무책임한 운영들이 주먹구구식이다. 라는 인식을 불러오게 되는거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태스크 볼륨이 많다.
이게 그냥 많다가 아니라 겁나게 많다. 앞서 얘기했던 중,고급 개발자들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신입 ~ 1년차 개발자들은 말도 안되는 업무량을 받게 되는데, 이게 그냥 모듈 몇 개 이런게 아니라, 규모가 큰 프로젝트일 경우에 서비스를 2,3개 씩 몰아서 받는 케이스가 생긴다. 물론 당연히 백 프론트 전부다임. 이게 맞냐?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음.
물론 다 개발하고 이런게 아니라 대부분 버그 생기고 하면 잡아주고 이런거하겠지만, 애초에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비즈니스에 대해서 이해도 제대로 못하는 신입 데리고 무슨 말만 하면 뚝딱 해치워주는 그런걸 바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포괄임금제 + 박봉
이게 진짜 미쳐버렸다고 볼 수 있는데, 저렇게 일하고 풀야근 몬스터 커피 가릴것 없이 먹어가며 제낀 다음에 돌아오는 월급이 최악이다. 고작 그 푼 돈 받으려고 내가 이 고생을 했나..? 라는 현타가 몰려오면서, 개발자를 포기할까? 라는 생각이 당연히 드는데 그건 신입 개발자의 잘못이 아니기 떄문에 버틸 수 있다면 열심히 버텨서 포트폴리오 만들고 합리적인 업무와 합리적인 급여를 주는 기업으로 꼭 이직하길 바란다.. 제에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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