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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 17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17)

아주 오랜만에 또 블로그에 글 갈기러 왔는데 기술 얘기가 아닌것이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얘기하면 요즘은 그닥 기술얘기를 쓰고싶지가 않음. 그렇다고 공부를 안하는 건 아닌데, 이게 설명을 하자니 내용이 길고 내가 A라는 기술을 기록을 하려고 하면 그 A가 나오기까지 모든 히스토리를 기록해둬야 된다는 마인드라서 오히려 손이 잘 안가게 된다.  하여튼 오늘은 여전히 SI라는 업계에 대한 소식을 꾸준히 접하고 있고, 이제 SI 업계에서 발을 뗀 입장이긴하지만 내 생각 상 SI 개발자로 살아가기 위해서 갖춰야할 마음가짐이랄까. 행동 양식에 대해서 좀 명확하기 전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써보고자 한다. (이거 못지키면 걍 SI 할 자격이 없는 리스트 이런거임.) 주변인 중에 현재 SI 프로젝트에 ..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16)

오늘 가져온 건은 한 몇달 전까지만해도 채용공고를 뒤적거리고 있던 내가 아 이거 소재로 써야겠다 하고 귀찮아서 안쓰고 있던 내용인데, 도대체 이런 채용공고를 내는 미친 회사는 안사라지나? 라는 의미에서 한번 써본다.  얘기하기에 앞서 혹시 React가 언제 세상밖에 나와서 오픈소스가 되었는지 알고 있는가?만일 모른다면 꼭 기억해두길 바란다.  1. 10년차..?대충 한 4,5개월전에 봤던 SI 채용공고인데, 아마 다른 회사들도 그런게 꽤 있지 않을까 싶다. Front-End 시니어를 채용한다는 공고 였었는데 React를 사용한 실무 개발을 한지 경력이 10년 이상 뭐 15년 이상된 개발자를 찾는다. 이런 식으로 채용공고를 띄우는 개똥같은 회사들이 있더라. 왜 그냥 메타 출신 개발자를 찾지 그래요? 라고 ..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15)

안 그래도 소재 없어서 빌빌 대던 나에게 "전"회사가 소재거리를 툭 던져줬다.. 기분이 나쁘긴한데, 그래도 아싸 소재생겼다 라는 생각부터 드는거 보니 나도 블로거 다됐나봄. 할튼 역시 "K-중소기업" 파도파도 괴담만 나오는건 국룰인가보다. 어떻게 된 사안이냐면, 퇴사하고 2주가 지나갔는데도 퇴직금이 들어오기는 커녕 이렇게 하세요 라는 안내 연락조차도 없어서 내가 먼저 연락을 했었다. 그랬더니 뭐 줄테니까 기다려라. 라고 아주 띠껍게 큰소리 떵떵 치길래. 나도 좀 화나서 지급기한부터 지급방식까지 멀쩡한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아서 이해가 가질 않으니 물어본거다. 라고 말을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어쩌고저쩌고.. 하며 상황설명을 해주더라. 하여튼 이 나라는 그냥 좋..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14) (부제: SI 탈출 후기)

한 한두달만에 또 게시물을 쓰게 됐는데 요즘 이제 막 내 입장에서 새로운 경험도 딱히 없고, SI 가 악명높기는 하다만 개발자 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SI에 진입하고 이 SI의 현실이 많이 까발려지다보니 좋좋소들 역시 순진무구한 신입 유치를 하기 위해 이미지 관리 한답시고 좀 사리는 것 같아서 진짜 소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오늘 글을 써제끼러 온 이유는 내가 SI 에서 탈출했기 때문이다. 입사하고 쥐뿔도 없었지만 계속 다른 서비스 혹은 중견 이상 사이즈 되는 기업의 인하우스 개발자(전산팀 같은 느낌)로 지원을 하고 있었는데, 1년 반쯤 플젝 뛰고 이력서 내용 계속 추가하고 하다보니 꽤 유명한 외국계 기업에 인하우스 개발자로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회사를 옮기게 되었다. 그래서 뭐 ..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13)

오늘은 뭐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회사가 구데기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끊임없이 공급되는 신입에 대한 이야기다.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물론 나도 이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왔으니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던 건 맞다. 하지만 나만 빼고 다 안돼! 이런 얘기가 아니라 그냥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중소 SI 기업의 경우엔 진짜 끔찍하게도 중,고급개발자가 없다. 중급은 그냥 우리 회사에서 초급이 중급이 된 케이스가 대부분이고, 고급은 당연히 제대로 된 고급 개발자분들이 있기도 하지만 솔직히 고급이 맞는지 모를 사람들도 꽤나 있다. 그래서 대부분 인구분포도가 극도의 피라미드를 그리거나, 더 심각한 데는 날먹 고급을 많이 주워와서 모래시계 형태로 날먹 고급입에 밥 넣어..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12)

오늘은 내가 이번 플젝에서 PM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PM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개발 프로젝트를 하면 당연하게도 PM이라는 존재가 있는데, 이 PM의 병신력이 얼마나 높고 낮냐에 따라 프로젝트가 안정적인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지가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중소 SI 기업에서 갖다 쓰는 PM들은 문제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당연하게도 능력있고 좋은 PM들이 이딴 회사에 일하러 올리가 없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SI프로젝트의 핵심은 개발을 요청하는 고객사가 하고 싶은 비즈니스 파악에 있다. 어떤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서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했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PM 역량이 정말 크게 작용한다. 고객이 뭐 이런걸 하고 싶다. 라며 설명을 할텐데, 중소 SI의 맛이..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11)

이번엔 좋소 SI 거르기 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 하는데, 경력이 없는 신입 개발자들에게 좋소 SI 아니면 갈데가 많지 않긴하지만 그래도 진짜 이런거만큼은 거르길 바란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주길 바란다. 1. 가산 구로를 거르자. 가산 구로에 대한 악명은 생각보다 높은 편인데, 그 이유가 좋소 SI 들이 거의 대부분 거기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개발자 커리어의 무덤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이유가 저기 있는 회사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대부분 무슨 조선시대급 기술 스택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공공기관 프로젝트라면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쓰니까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는 Spring 기반이라 그나마 낫다.) 그런갑다 할 수 있는데, 다른데 가서 Spring 조차도 안쓰고 개발하는 회사는 진짜 뭔가 싶..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10)

오늘 뉴스를 보니까 태풍 카눈이 올라온다고 하더라. 뭐 워라밸 짱짱인 직장인들은 휴가를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쿨하게 태풍오는 동안 휴가 딱 쓰고, 집에서 뒹굴거리거나 아니면 재택근무한다고 집에서 일하면 되는데, K - SI 개발자들은 그런거 없다. (특히 좋소 SI 라면 더더욱 그렇다. ) 앞선 글에서 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았고, 기왕 이렇게 된거 휴가에 대한 슬픈 이야기를 한번 써볼까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좋소 SI 개발자들은 휴가가 상당히 자유롭지 못하다. 이게 차라리 우리나라 4대 SI 정도 되는 초대형 SI 기업이라면 슈퍼 을의 포지션이라 좀 나은데, 좋소 SI는 이 초대형 SI의 하도급을 주워먹고 사는 회사들이기 때문에,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에서 ..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9)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이다. 내가 담당하게 된 업무들의 분량이 최고치를 찍은 날인데, 사전에 이미 이야기가 되어있었던 부분이긴하지만 그래도 정작 마주하고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앞으로 몇개월 얼마나 고통받을지 모르겠음.. 오늘을 기념하여 또 살아남기 하나 쓰려고 하는데, 오늘 해볼 이야기는 퇴사를 어느 시점에 고민해야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다. 신입 개발자들은 물론 어지간한 사회초년생들 역시 애초에 뭐 기업이 어떻고 신용분석리포트가 어떻고 그런거 절대 알리가 없으니 좀 명확히 보이는 척도를 제시하고자 한다. 일단 첫번째로, 중급 개발자들이 대규모로 빠져나가거나 이직준비를 하기 시작했다면 우리도 해야한다. 이게 뭔 얘기냐면 제일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많은 기업들이 오퍼를 제시할 수 있는게 3~10년..

[SSUL] SI 신입개발자로 살아남기(8)

오늘은 진짜 그 말로만 듣던 주먹구구식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 진짜 경험하고나면 뒷골이 땡기고 머리가 띵하니, 당장이라도 그냥 때려치고 싶어질 지경이 된다. 대부분 신입개발자라고 하면, 쟤가 뭘 할 줄 알겠어.. 공부나 하라고 해. 라며 뒷전으로 밀어두는 그런 분위기나 OJT 같은걸 해서 사전 교육을 시킨다 이런걸 생각을 할텐데, 일단 기본적으로 좋좋소는 그런게 없다. 놀랍게도 그냥 입사와 동시에 바로 플젝에 갖다 박아버리는데 그렇게 갑자기 플젝에 뚝 떨어진 신입개발자는 그때부터 살아남기 위한 지옥의 시간이 지속 되는거다. 왜 이게 지옥의 시간인지 한번 설명을 해보도록 하자. 중, 고급개발자가 겁나 빠져나간다.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에는 중, 고급개발자라는 것이 상당히 귀한데, 첫번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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